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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드디어 디아블로 4의 엔딩을 봤다. 엑스박스로 시작한 지 18시간 만에 끝냈는데 오늘은 솔직한 엔딩 후기를 써보려 한다. 디아블로 4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나는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을 네이버 엑스박스 공식 스토어에서 코드로 구매 후에 플레이했다. 사전 예약 구매를 해놨다가 라이브 방송으로 세일을 진행한다고 해서 사전예약 취소를 하고 다시 네이버에서 코드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원래는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배틀패스가 일부 완료되는 거 말고는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 그냥 얼티밋으로 구매했고, 인게임 안에 상점에 들어가 보니 얼티밋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만들어놔서 크게 상관이 없었다. 강령술사로 플레이했는데, 출시 전의 베타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너프를 먹어서 바로 베테랑 난이도로 엔딩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했다. 물론 베테랑으로도 엔딩을 볼 수는 있겠지만, 무리해서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선 모험가 난이도로 엔딩을 보고 난 후 파밍을 해서 정비를 좀 하고 베테랑을 도전하기로 했다. 디아블로 4 엔딩까지 플레이 디아블로4 나의 캐릭터 강령술사 오픈 직후 생성했던 나의 첫 캐릭터 강령술사. 원소술사나 드루이드를 하려고 했는데, 일단 강령술사로 엔딩을 보고 난 후에 다른 캐릭터를 하기로 했다. 릴리트한테 가기전 만나는 이나리우스 게임 초, 중반부터 나를 짜증나게 만드는 이나리우스. 릴리트와의 마지막 전투 전에 한 번 더 만나는데 이때 말하는 멘트도 참 주옥같다. 디아블로를 하다 보면, 천사가 나쁜 건지 악마가 나쁜 건지 헷갈릴 때가 온다. 이놈을 보면 더 그렇다. 릴리트 잡으러 가자! 어찌어찌하다가 이제 드디어 릴리트를 잡으러 갈 시간. 문이 열리고 드디어 최후의 전투를 하러 입장했다. 모습을 드러낸 릴리트 메피스토와 네이렐과의 컷씬 후에 드디어 릴리트가 나타났다. 디아블로4 릴리트와의 마지막 전투 포스 있게 등장한 모습과는 다르게 모험가 난이도라 그런지 확실히 쉽게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728×90 디아블로4 릴리트 2페이즈 아니 2 페이즈가 있다니? 갑자기 흉측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나타나서 다시 전투가 시작된다. 디아블로4 쓰러진 릴리트 그래봤자 최하 난이도라서 쉽게 잡았다. 그렇게 릴리트는 나에게 원망을 쏟아내며 사라졌다. 디아블로4 엔딩 크레딧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엔딩 크레딧. 엔딩 크레딧이 엄청나게 길게 올라오니 그냥 스킵하는 걸 추천한다. 디아블로 4 엔딩까지 후기 엔딩까지 쭉 스토리만 밀고 가지 않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는데 아마 스토리만 밀고 가면 엔딩까지 10시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디아블로를 잘 모르거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엔딩까지 왜 이렇게 짧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디아블로는 엔딩까지는 일반적인 게임들의 튜토리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엔딩 이후 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엔드 컨텐츠로 파밍 하며 성장을 하는 게임이라서 계속 즐기면 된다. 물론, 엔딩을 보고 끝내도 상관이 없지만 진짜 게임의 묘미는 지금부터이기 때문에 계속 해보길 추천한다. 엔딩까지의 소감은, 역시나 디아블로는 디아블로였다. 명성에 걸맞게 몰입도도 뛰어났고, 그동안 오픈마다 있었던 서버문제나 버그 등도 아직까지는 찾질 못했다. 물론 내 개인적인 경험 한정이고, 엑스박스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은 잘 모르겠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로 플레이했는데 버벅거림이나 튕김 없이 잘 진행했으나, 기기 자체의 발열이 조금 신경 쓰인다. 내가 디아블로 시리즈의 팬이라서 그런 것도 분명히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그러나 엔딩만 보고 그 후의 엔드 컨텐츠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10시간 남짓밖에 되지 않는 플레이 시간에 비해 (사이드 퀘스트를 포함하면 플레이 시간은 훨씬 길어진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일반판 8만 원대, 디럭스와 얼티밋이 10만 원대)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구매는 신중하게 해야 할 듯하다. 이상 디아블로 4 엔딩까지 플레이 한 후기를 적어보았다. 오후에는 다시 접속해서 이제 베테랑 난이도를 정복하기 위한 파밍을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