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디아블로4 소장판 개봉기 & 한정판 콜렉터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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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오늘도 쌀먹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디아블로4를 플레이하고 있었다. 아이템이 더럽게 안 나와서 궁시렁 거리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띵동~” 초인종 소리가 우렁차게 울리면서 누군가 찾아왔다. 불평하는 소리가 너무 컸던 걸까? 층간 소음으로 아랫집이 찾아온 줄 알고 불안한 마음에 문을 빼꼼 열였다. 그랬더니 우체국 아저씨가 웃으면서 커다란 박스를 건네주시더라. 박스에는 보낸 이 ‘블리자드 코리아’, 받는 이 ‘코와잉 cowai 블로거’가 적혀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4 소장판 한정 콜렉터 박스를 보내주시겠다고 전화가 왔었다. 게임하느라 잊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해서 놀랬다. 매번 좋은 게임 굿즈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소장판은 현재 블리자드 기어에서 96.66달러에 프리 오더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한정판이기 때문에 갑자기 솔드 아웃 메시지가 표시될 수 있다. 사실 소장판의 경우 지난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여러 번 소개를 해드렸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직접 받아보니 그 포스가 정말 대단했다. 무슨 사과박스처럼 엄청난 무게를 자랑한다. 양초가 들어있어서 그런 걸까? 여자 혼자서는 박스를 들기가 힘들 정도로 무겁다. 소장판 박스를 열어보면 커다란 액자 2개가 있고, 오른쪽에는 릴리트가 커버 모델로 장식되어 있는 아트북이 등장한다. 아트북의 두께는 백과사전 부럽지 않다. 모두 컬러로 구성되어 있고, 게임 속 다양한 악마들의 모습과 천사들의 모습, 게임 속 배경까지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요즘 디아블로4를 하다 보면 근사한 시네마틱 영상에 압도되어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곤 한다. 아트북은 게임에서 느꼈던 감동을 2배, 3배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한 번씩 봤거나 직접 밟아봤던 배경과 필드를 원화의 모습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 된다. 만약 게임을 하기 전에 아트북을 봤다면 그냥 그림 실력에 감동했겠지만 릴리트를 잡은 후에 아트북을 감상하면 게임 장면들이 오버랩되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소장판에는 호라드림의 일원이라는 걸 증명하는 호라드림의 벳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뽑기에서 나오는 허접한 퀄리티가 아니라 정말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돈값은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오버워치의 디바 토끼 엠블럼 같은 게 아니라서 어디든지 부착하여 근사한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소장판 오른쪽에는 아트북이 들어있었고, 왼쪽에는 릴리트가 뿌려둔 장미와 함께 커다란 양초 박스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콜렉터 박스의 메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말 신경 써서 봉인해 두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우와~”, 정말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퀄리티가 정말 미쳤다고 해야 하나? 한쪽에는 릴리트의 얼굴이 그려져있고, 반대쪽에는 이나리우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메탈(?) 같은 금속은 번쩍번쩍 빛나면서 고급스러움을 뽐냈다. 건전지 2개를 꼽으니 은은하게 빛이 났다. 재미있는 건 촛불에 바람이 불듯 잠깐씩 꺼지면서, 흐릿하게 변하면서 다시 밝아지는 연출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필자는 디아블로3 소장판의 핵심이었던 영혼석 USB를 가장 좋아했었는데, 이번에 디아블로4 소장판을 받아보니 양초가 USB를 압도한다고 느꼈다. 정말 소장 가치 200%! 그리고 이번 4탄의 무대가 되는 성역 지도가 들어있었다. 천(?)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서 부들부들하고 촉감이 좋았다. 오래된 지도로 보이기 위해서 곳곳에 이염된 흔적이 있었고, 약간씩 찢어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게임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면 정말 역대급 소장판이었겠지만 아쉽게도 디아블로4 소장판 한정 콜렉터 박스에는 게임이 미포함이다. 하지만 구성품 자체의 퀄리티가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디아가 인생 게임이라고 생각되는 분들이라면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필자의 포스팅이 구입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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