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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2를 즐겨하는 유저라면 다들 아는 유명한 아이템으로 유니크 다이어뎀이 있다. 번개 스킬을 주로 쓰는 소서리스나 아마존이 좋아하는 아이템인데 아이템 옵션으로는 모든기술 +1 시전속도 +25% 적의 번개저항 -15% ~ -20% (변함) 번개기술 피해 +10% ~ +15% (변함) 방어력 +100 ~ +200 (변함) 인데 이 변동값 때문에 아이템 가격이 천차만별로 왔다갔다 한다 제일 하급은 ‘묻급’이라고 해서 가치가 별로 없는데 비해 상급으로 갈수록 ‘으뜸’ 이라고 우대받으며 모든 옵션이 최상급일 경우 ‘올으뜸’ 이라고 초초초 우대를 받으며 가격이 미칠듯이 뛴다 한편, 디아블로2의 거래 화폐 단위로 ‘베르룬’ 이 있는데 묻급 아이템은 1베르도 안하지만 올으뜸으로 갈수록 가격이 비선형으로 증가,, 10베르 아니,, 래더 오픈 시기에 따라 그이상으로 뛸수도 있다. 올으뜸에서 수치가 -1이나 -2 정도 소소하게 빠져있는 것을 ‘준으뜸’ 이라고 하는데 +200 방어력 (올으뜸) +198 방어력 (준으뜸) 둘 간의 차이는 고작 방어력 수치 2 차이지만 가격 차이는 2~3베르 이상으로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아직 템을 다 갖추지 못한 묻급 정도를 쓰는 초보들에게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현상이다 아니.. 고작 수치 1~2 올리겠다고 몇베르를 태워? 베르 1개면 팔아서 다른 아이템 풀세트 갖추겠다.. 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건 초보들의 생각이다. 왜 올으뜸을 선호하며 고작 수치 1~2 올리는데 몇베르를 태울 수 있는지 한번 고수의 입장을 들어보자 왜 올으뜸 아이템을 미치도록 좋아하는지요? ???(女) : 1. 극악의 확률을 뚫고 나왔기 때문에 희소하다 2. 수치가 딱 존나 깔끔하다 3. 예쁘다. 보고만 있어도 그저 흐뭇, 만족스럽다 4. 남들이 다 인정해준다 5. 더 좋은템이 없어 정상에 오른기분이다 6. 결과적으로 충분히 돈 태울 가치가 있다 그럼 -1 ~ -2 빠진 준으뜸 템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차피 수치 1~2정도 빠져서 사냥에는 별 지장없는데.. AMZN(女) : 1. 안예쁘다 2. 만족스럽지 못하다 3. 볼때마다 더 좋은 옵션 아이템으로 갈아타고싶다 4. 템을 보는 사람마다,, 하 근데 -1 ~ -2 빠지네요 ㅠ 깝.. 이라고 말 듣는게 자존심 상한다. 5. 결과적으로 올으뜸 사는게 만족스럽다 아… 뭔가 느껴진다.. 부동산으로 생각해보자.. 강남 부동산이 왜이리 비싼지.. 압구정이 왜이리 비싼지.. 잠실(준으뜸)이랑 대치동(올으뜸)이랑 고작 탄천 하나 건넜을 뿐인데 5억 이상 시세 차이가 나는지 알수 있을것도 같다 희소하고, 남들이 인정해주고 모든 옵션이 완벽한걸 찾아가는게 게임 판때기를 즐기는 자의 본성이고 그걸 모두 갖춘 완벽한 육각형의 것에는 모두가 그만한 가치를 부여해준다. 아니.. 고작 수치 몇개 차이로 가격이 저렇게 미친듯이 차이가 나는게 말이 돼? (내 아이템은 묻급인데..) 라는 게임 초보의 생각… 아니.. 다같은 콘크리트 철근 덩어리에 몸뉘이고 잠자고 쉬는 기능은 같은데 아파트 하나에 30억이나 되는게 말이 돼?! (내 아파트는 5억도 안되는데..) 라는.. 생각 오늘부턴 접어야 한다 만약 부동산을 디아2 템 옵션으로 수치화 해본다면.. 역과의 거리 150m ~ 1,000m (변함) 학교와의 거리 150m ~ 1,500m (변함) 직장 출퇴근 시간 10분 ~ 80분 (변함) 강남구 삼성동과의 거리 0km ~ 50km (변함) 층수 1층 ~ 36층 (변함) 향 (동,서,남,북) (변함) 세대수 100세대 ~ 4,000세대 (변함) 아파트 연식 1년 ~ 40년 (변함) 한강뷰 (안보임, 보임) (변함) 모든 옵션이 변동옵션이다.. 상급옵션, 으뜸옵션으로 가면 갈수록 가격은 비선형적으로 오른다는걸 머릿속에 집어넣자 결론 1. 아파트 이야기 할때 콘크리트 철근 덩어리가 저렇게 비싼게 말이 안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르자 (게임의 생리를 이해못하는 자) 2. 디아2는 갓갓겜이다 3. 오늘도 게임으로 인생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