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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닌텐도 스위치 2. 지금 장안의 화제인 게임기입니다. 물론 스위치 1도 잘 나온 기기이지만, 상대적으로 조금 아쉬운 성능으로 인해서 젤다 야생의 숨결, 왕국의 눈물이나 모여봐요 동물의 숲 같은 고사양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게임 내 오브젝트가 많아지면 좀 버벅이곤 했는데요. 사실 게임을 하는데 엄청 지장이 있는 건 아닌데…. 뭔가 미묘하게 불쾌하더라구요. 그래서 모동숲 같은 경우에는 섬을 이것저것 꾸미기 불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번 스위치 2는 16nm에서 8nm로 SoC 공정 개선이 있었고, GPU 성능도 아주 큰 폭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그래서 젤다 야숨이나 왕눈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이 따로 나올 정도로 게임 플레이에 정말 큰 개선이 있을 거라는 예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러한 높은 수요로 인해서 일반 판매가 아닌 추첨제로 기기를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침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닌텐도 관계자들도 추첨에서 떨어지는 등 재밌는 이야깃거리도 많이 생겼는데요. 저는 운이 좋게도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에서 3차로 당첨이 되었습니다. 문자 안내에 따라서 결제 기간 내에 직접 오프라인으로 방문하여 결제하였구요. 방문수령보다는 택배수령이 더 좋을 것 같아서 택배수령으로 진행했습니다. 택배로 진행해도 출시일인 5일에 꼭 받아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아쉽게도 7일 토요일에서야 간신히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최대한 방문수령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신작 게임기나 신작 타이틀이 나올 때 빠르고 신속하게 보내주는 판매처를 잘 찾아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추첨제와 같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겠지만요. 포장 자체는 무난하게 뽁뽁이에 한번 둘러져서 왔습니다. 다행히 포장 상자와 제품 상자 둘 다 큰 충격을 받은 흔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미국 게임스탑에서 생겼던 제품 상자에 스테이플러를 박아서 기기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간 사건처럼 모처럼 어렵게 구한 게임기가 파손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저는 마리오 카트 월드 세트이기 때문에 겉면에 마리오 카트 월드가 그려져 있습니다. 해당 세트는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 세트를 사게 되면 약 8~9만원인 마리오 카트 월드를 4만원에 사는 셈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닌텐도 스위치 2 런칭작인 만큼 어떨지 궁금하더라구요. 제 닌텐도 스위치 2의 제조년월은 본체, 조이콘 2 모두 25년 4월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 조이콘 2에서는 ZR, ZL 키의 오입력 이슈가 조금 있는데요.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할 때는 ZR 키를 눌러 조준 후 발사를 합니다. 그런데 키를 눌러 조준을 하고 있음에도 키가 안 눌렸다고 인식, 화살이 나가는 것과 같이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저는 다행히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발매하고나서 이런 문제가 발견되는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오픈하자마자 바로 준비한 강화유리를 붙였습니다. 원래는 AR 보호필름을 준비했는데, 독에 넣고 뺄 때 쉽게 흠집이 난다고 해서 부랴부랴 강화유리를 준비했습니다. 화면이 더 커져서 그런지 확실히 붙이기 매우 까다로웠고 별도의 부착 가이드 및 사전 먼지 제거필름이 없어서 더 어려웠습니다. (가능하면 가이드로 위치를 잡고, 필름을 제거해서 먼지를 떨어내는 제품을 쓰세요) 결국 먼지 한톨이 안에 들어가버렸는데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위치도 좀 안쪽이라서 빼려다가 오히려 먼지가 더 들어갈 것 같아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동봉된 HDMI 케이블은 ULTRA 인증 케이블이라고 되어 있는 점이 신기했는데요. 이런 건 아무래도 동봉된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기도 이번에는 USB-PD를 지원하는 충전기입니다. 이전과 달리 충전기와 케이블이 분리형이라 필요할 때 교체해서 쓰기 좋습니다. 이번 닌텐도 스위치 2는 약 20W 정도의 전력을 끌어씁니다. 65W GaN 이런 고출력 충전기까진 필요 없고, 다이소 25W 충전기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배터리 수명을 위해 고속충전을 넣지 않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거치와 휴대를 다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콘솔이니만큼 배터리 수명도 신경을 써줘야 하니까요. 닌텐도 스위치 1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이번 닌텐도 스위치 2가 더 존재감이 있습니다. 스위치 2는 독에도 공랭팬이 있어서 더 두꺼워지기도 했는데요. 처음에는 스위치 2가 너무 커 보였는데, 나중에는 스위치 1이 너무 작아보이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봅니다. 스위치 2를 처음 켜면 맨 먼저 본체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어디서 보니까 이런 업데이트는 발매일 전 플라잉 겟을 통한 사전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하던데요. 마치 창과 방패의 대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스위치 1에서 스위치 2로 데이터를 통째로 이사를 했는데요. 우선 스위치 1, 스위치 2 모두 유선 전원을 연결한 다음 스위치 1에서 “스위치 2로 통째로 전송”을 설정에서 찾아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두개 기기를 가까이 두면 서로 접속해서 데이터 전송을 하게 되는데요. 생각보다 빠르게 이사가 진행되었고 스위치 1에 있던 게임 데이터와 계정들이 무사히 잘 넘어왔습니다. 여담으로 이번 닌텐도 스위치 2는 USB-C 충전단자가 위, 아래 2개인데요. 위에도 충전단자가 있어서 스탠드로 세워 놓아도 문제없이 충전할 수 있다는 부분이 너무 편했습니다. 여기서 모동숲을 스위치 1에서 하고 있다가 스위치 2로 이사를 하는 경우에는 스위치 2에서 모동숲을 켜면 맨 먼저 아이는 어른과 함께 진행하라는 경고가 뜹니다. 그리고 이 스위치에 있는 섬에는 현재 어느 유저와도 관련이 없는 주민의 데이터가 있다는 안내가 뜨구요. 바로 아래와 같이 선택지가 뜨는데요. 여기서 새로 이주하기를 하시면 기존 섬이 날아가니 꼭! 주민으로 플레이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스위치 2로 이사하면서 닌텐도 계정과 모동숲 주민의 연결이 해제가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민으로 플레이”를 선택하면 다시 이 닌텐도 계정에서 플레이할 주민을 선택하게 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안내문구가 조금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제품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 및 간단한 세팅을 진행했는데요. 우선 “슬립 중에 유선 인터넷 접속 유지 옵션”을 꺼 주었습니다. 이 옵션은 켜져 있는 것이 기본인데요, PS5와 같이 기기 슬립 상태에서도 게임의 업데이트나 기타 다운로드가 바로 반영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이 옵션이 켜져 있으면 유선 인터넷 연결 시 슬립 상태에서도 기기가 항상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보니 발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거치형 콘솔은 쿨링이 잘 되어 있으니 크게 문제가 없지만 스위치와 같은 하이브리드형 콘솔은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 부분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저는 일단 꺼 두었습니다. 그리고 설정의 출력 테스트로 기기의 좌우 스피커가 문제 없는지를 확인했구요. 마지막으로는 입력 디바이스 동작 체크를 통해 조이콘 2의 입력이 문제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별 이상은 없었는데….. ZR, ZL 오입력 문제에 대해서 닌텐도 코리아가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지네요.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마리오 카트 월드와 젤다 야숨, 왕눈을 열심히 달려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