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디아블로4 스팀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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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행 난이도 진입… 시즌 2인 피의 시즌 기준으로 작성된 문서다. 이 게임에는 TTS로 글자 읽어주기 옵션이 있는데, 일부 발음이 좀 에매한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하웨자르에 있는 ‘잠복자’는 ‘짐복자’로 들리고, 강령술사 스킬 중 ‘시체폭발’은 ‘발’발음이 좀 세다 보니, 네크로필리아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일부 발음에 잡음이 끼여있는 경우도 있고, 주변에 몹이 많거나, 주변에 다른 유저가 돌아다니면 아이템 설명 읽어주다가 자꾸 끊기는건 물론이고, 아이템 스텟좀 보려고 해도 자꾸 깜빡거려서 좀 거슬리기도 했다. 좀 묘한 것은 ‘어머니’다. 어머니 시리즈 몹들이 몰려있는데서 사냥하면, TTS가 “어머, 어머” 이러니 좀 그렇긴 하다. (어머니의 품이 은근히 쓸만 하다) 첫 케릭터는 강령술사를 골랐는데, 가장 큰 이유가 버거킹 때문. 버거킹 덕분에 직업 고르는 고민을 한 큐에 날려버린 것이다. 8월 9일 까지 쓸 수 있는 이 쿠폰은 해당 날짜 이전에 미리 등록했었는데, 스팀에서 구매한 경우도 버거킹 쿠폰으로 얻을 수 있는 방어구 스킨을 볼 수 있지만, 방어구스킨 자체가 강령술사 전용이였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앱에서 스팀과 연동은 필요하다. 물론, 디아블로를 실행할때는 유플레이와 달리 블리자드앱이 별도로 실행되지는 않았다. 디아블로4는 일반판의 경우, 우리나라가 터키 다음으로 저렴한 편이다. 1300원 정도 차이나지만, 얼티밋 에디션은 가격차이가 제법 벌어져서 중위권으로 밀려나게 된다. 13000원 정도 차이 나는데, 게임 자체가 워낙 액면가가 강력하다 보니, 서울물가라면 밥 한끼 정도는 절감되는 수준이다. 그런데, 스팀의 터키물가는 11월 20일 부로 변경될 전망이다. 물론, 우리집 밑에 짜장면 기준이면, 간짜장 곱빼기+보통 하나씩 2그릇 시킨 수준이고,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짜장면이 5천원인 곳이다. 지금도 그렇다. 다른데는 양도 적으면서 8천원이나 받아먹는데, 여기는 보통도 양이 많아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보통만 해도 다른데랑은 거의 2배는 차이나는듯. 스팀판의 가장 큰 장점은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폰으로 성역을 들여다볼 수 있고, 버튼 배치는 알아서 해야 한다. 물론 닌텐도 스위치 처럼 조이콘 연결해도 괜찮겠지만, 문제는 터치 인터페이스는 조작성이 익숙하지 않은데다, 손가락이 화면을 가리는 점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후반 가면 적당히 회피도 해야하고, 기술도 난사할 수 있는 만큼, 핵심기술과 기본기술의 빠른 전환이 패드나 마우스에 비해 불리하다. 게다가, 스트리밍이 비트레이트가 높아서, 5G가 썩 빠르진 않다 보니까, 스트리밍 영상이 자꾸 끊기는 감은 있었는데, 문제는 끊긴다는게 그냥 PC에서도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디아블로 서버 문제일 수도 있다. 서버 문제는 주로 캠페인 끝난 후 엔드게임에서 느껴지는데, 피의 수확, 지옥물결 할때, 야외우두머리나, 군단이벤트 입장할때 끊기는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캠패인 할때는 딱히 끊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스트리밍은 와이파이도 공용만 아니면 괜찮긴 하다. 스트리밍 설정에서 720p, HEVC코덱, 속도 우선으로 설정하는걸 권장할 정도다. HEVC 코덱은 영상이 갑짜기 검게 변하진 않게 하는데, 이 코덱을 쓰면, 주기적으로 스팀 링크 앱이 팅기는 문제가 있다. 강령술사가 그나마 무난하긴 했지만, 맷집이 약한 편인데, 소환수 덕분에 어그로 분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환수를 무시하는 도살자나 장판패턴 있는 몹만 아니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방어도랑 원소저항은 챙기는게 좋은데, 저항을 70% 만땅해도 아픈 경우가 있다. 이번 시즌2 주제 답게 피 계열 마법도 꽤 쓸만했다. 뼛조각도 날리긴 했었지만, 투사체라 빗나가는게 짜증나서 그냥 과다출혈을 쓰게 된다. 과다출혈은 옵션 중에 공속 증가 옵션도 있어서 정수 채우는데도 좋았다. (사실은 도살자 때문에 바꿨다. 원형 구조물 사이로 두면서 다른 스킬은 구조물에 막혀서 데미지를 못넣는데, 과다출혈은 먹혔으니…) 뼈창도 멀리서 공격하면, 3개로 쪼개지는 딜을 다 꽂을 순 있긴 한데, 쪼개지는 시점이 생각 보다 멀어서, 보통 1:1에는 덩치가 크지 않는한, 한 두개는 빗나가기 마련이다. 그래도 뼈창이 옵션 잘 챙기면, 데미지 하나는 끝내주는 편이지만, 기술 자체가 저격수 포지션이라, 몹이 사방으로 나오는 환경이나, 엘리트의 억압자 속성에 고전하게 된다. 그래서 핵심기술은 피의 쇄도를 주로 쓰게 됐는데, 선딜이 화면 전체를 커버하기 때문에, 잡몹 처리하기 아주 좋다. 흡혈귀의 힘 중에 혈마법과 궁합이 잘맞는다. 선딜을 2번 꽂는 꼴인데, 혈마법 3단계만 해도 데미지가 80%라, 이것만으로도 약한 잡몹은 한 방에 나가는데, 피의쇄도 선딜이 추가로 들어가면 잡몹은 확실히 청소돼서 엘리트만 남게돼서, 전설 속성 중에, 피의쇄도 폭발이 한 번 더 나오게 하는 것과 시너지가 참 볼만한데, 폭발 사정거리 안에선 2번 때릴 수 있는데다, 주기적으로 제압 판정도 부여할 수 있고, 제압판정만 해도 잡몹이 선딜로 쓸려나가는 수준이라, 라트마의 원기 까지 가세하면 12초 마다 타이밍만 맞추면 제압만 2연속으로 날릴 수가 있고, 극대화 까지 떠서 주황색 숫자를 흔하게 보게된다. 화면에 보이는 모든 잡몹을 가만히 쓸어버리는 쾌감은 이만한게 없어서, 피 미끼 받침대 이벤트 할때나, 만족을 모르는 제단을 할때 범위 안에 그냥 틀어박힐 수 있어서 아주 좋지만, 아쉽게도 이동기가 빈약한 뚜벅이라서, 군단이벤트 할때는 다른 직업은 이동기로 다음 지역으로 바로바로 이동할때 강령술사는 가까운 거리도 말 타고 다녀야 하는데, 말에서 내리면 이미 다 끝나서 다음 지점으로 또 이동해야 할 수도 있다. 말의 쿨타임도 무시 못하기 때문이다. 궁극기는 피의 파도를 쓰게 됐는데, 전설옵션 중에 파도가 2번 더 나오게 하는 옵션이 있으면, 꽤 쓸만하다. 이 옵션은 엘리트몹 잡는데 좋은데다, 피의파도에서 핏방울이 나오게 한 뒤에 핏방울로 정수를 채우는 옵션과 궁합은 괜찮은데, 궁극기 자체가 쿨타임이 워낙 긴데다, 충분히 강화된 피의쇄도 보다 DPS가 딱히 우월한것도 아니다 보니, 잘 안쓰게 된다. 어머니의 품 덕분에, 피의쇄도를 쓰면, 4마리 이상 있는 환경에선 정수가 일정량 되돌아오기 때문에, 정수회복옵션과 공속옵션을 떡칠하면, 피의쇄도를 초고속으로 갈길수 있는데, 그게 더 효율적인것 같다. 해골 마법학자에게도 정수 회복옵션도 있어서 희생하기가 좀 그렇다. 엘리트몹 4마리가 모여있어도 정수가 거의 닳질 않으니, 4마리 이상 존재하는 한, 피의쇄도가 2번 터지는 옵션을 갖추면 피의쇄도가 기관총 소리가 방불케한 만큼, 잡몹은 화면에 등장 하자마자 돈으로 바뀔 정도로, 엘리트도 순삭이다. 문제는 보스 딜인데, 장비 옵션을 보면 알겠지만, 이 빌드는 곱연산으로 들어가는 요소가 적다 보니, 보스 잡는데는 썩 좋지 않다. 보스 잡는데는 죽창딜이 필요한데, 죽창 만들려면, 데미지 버켓 시스템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래서 보스용과 잡몹청소용은 빌드가 다르니, 빌드에 따라 필요한 전설옵션도 달라서, 스킬셋도 뼈창 위주로 가야 하고, 장비도 따로 챙길 필요가 있었다. 이제 레밸 90대에 들어서면서, 시즌 과제 때문에 악몽던전을 중점적으로 돌아야 하는데, 보스전을 자주 접하는 만큼, 7자릿수 이상의 데미지도 구경해봐야 겠다. 초중반에는 도살자가 꽤 위협적이긴 했지만, 일부 구조물을 사이로 두면 도살자가 플레이어는 못잡고 눕게 되는 특성은. 마치 1편의 ‘창살밖 도살자’나, 2편의 메피스토의 ‘강 건너 불구경’ 같은 느낌을 준다. 1편의 도살자를 계승받았나 보다. 고행 난이도의 관문 보스(증오의 메아리 알리아스)는 좀 어려웠는데, 레밸 66때 가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보스의 데미지 자체가 너무 강력해서 풀피로 맞아도 한 방에 죽기 때문에 그냥 피하는게 낫다. 그래도 필자는 참 운 좋아서 고유아이템 신발을 빨리 얻은 덕분에 회피를 4연속으로 할 수 있었는데, 치명적인 패턴은 회피로 상대해야 했다. 온전한 루비를 장신구에 3개를 박아서 화염저항 70%로 셋팅해도 그 30% 데미지가 꽤 강력해서, 풀 보강된 체력도 반피로 만들 정도라, 강령술사라면, 방어구에 회피옵션과, 전설속성 중에 엘리트몹 때리면 보호막 생성, 면역 방울 생성옵션과, 방패 정도는 들어야 맞아도 덜 죽는데, ‘방패막음’과 ‘회피됨’는 둘 다 확률 옵션이라, 가능한 피하는게 더 낫다. 그래도 강령술사가 하수인이 짤짤이를 넣어준 덕분에 30트 안에는 깰 수 있었다. 이 게임의 진입은 피의 시즌 부터 진입해도 괜찮은 수준이였는데, 문제는 액면가가 지나치게 높아서, 진입이 망설여지는 것이다. 물론 리니지나 메이플스토리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시즌 패스는 그냥 일반 프리미엄 패스만 해도 충분했는데, 피수확자에서 피의제단 작업만 해도 금방 차기 때문에, 레밸 75에서 시즌 단계를 90까지 다 채웠는데, 20단계 건너뛰기가 딱히 필요하진 않았다. (오히려 레밸이 못따라가서 렙제 있는 보상을 못받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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