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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디아블로4 강령술사 키우는 재미에 한창 빠져있는 중이다. 내가 게임을 이렇게 열심히 해본지는 아주 오래간만인 것 같다. 사실 열심히 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에 서너시간 동네 피시방 가서 게임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그 유명한 리그오브레전드조차도 나는 할줄 모르고 배워볼려고 시도는 해봤으나 몇 번 해보다 말았다. 디아블로4 같은 경우 판매량은 어마어마하지만 그와 별개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 같다. 디아블로4를 까는 사람들도 많던데 난 막상 해보니 꽤 재미있는 중이고 디아블로 시리즈를 거의 처음 해봐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디아블로 시리즈를 1부터 2 3 레저렉션 계속 즐기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식상할 수도 있고 우려먹기 같을 수도 있겠다. 원래 나는 처음에 원소술사로 진행했으나 뭔가 재미를 잘 모르겠고 다른 직업 살펴보다가 시즌1이 열리면서 강령술사로 다시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똘마니들을 많이 데리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손을 좀 덜 써도 될 것 같았다. 디아블로는 핵앤슬래시 손맛으로 한다던데 나는 그런 것보단 요새 유행하는 방치형 게임들처럼 뭔가 방치형스럽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소환기능이 있는 강령술사로 최대한 똘마니들을 마니 데리고 다니면서 자동사냥 스러운 스킬들로 설계해보기로 결심했다. 사실 원소술사로 혼자 달랑달랑 다니니 좀 외롭기도 했는데 강령술사를 하니 바글바글 친구가 많아서 좋긴하다. 그래서 그런가 확실히 원소술사 할 때랑은 달리 강령술사 할 때가 훨씬 재미있는 상황이다. 강령술사 같은 경우 망자의서를 통해서 해골전사 해골마법학자 골렘 3 종류의 똘마니들을 데리고 다닐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부분은 똘마니를 데리고 다니는 것과 똘마니들을 안데리고 다닐 수도 있는데 그러면 본체가 강해진다. 대체로 초중반까지는 똘마니들을 데리고 다니는 소환빌드가 유효하지만 후반부되면 몹들이 쎄져서 똘마니들이 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다. 소환하자마자 공격 당하면 금방 없어지고 하다보니 후반부에는 소환빌드를 포기하고 본체를 강화하는 빌드로 가는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끝까지 소환빌드로 최대한 방치형스럽게 버텨볼 구상을 하고 있다. 시작할때부터 소환이 가능한 해골전사는 초보자 입장에서 난이도를 확 낮춰준다. 초반에는 해골전사들만 소환해놓고 왔다갔다 거리고 있으면 대부분 해결이 되는 편이기 때문에 아주 편하고 좋다. 해골전사는 레벨이 오를수록 척후병 방어병 수확자 중에 선택할 수 있고 그 와중에서도 옵션을 선택할 수가 있다. 방어병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척후병이 5명까지 부를 수 있는 옵션이 좀 좋긴 하던데 결국 수확자가 열리면 수확자를 고르게 된다. 그 이유는 방치형 소환빌드에서 핵심이 되는 피안개 시폭 매커니즘 때문이다. 지금은 시폭을 일일이 눌러줘야 하지만 피안개 관련 전설 옵션 위상을 얻게되면 피안개로 시폭을 자동으로 터트릴 수 있게 된단다. 그래서 최대한 시폭을 많이 생성할 수 있는 수확자의 두번째 옵션이 선택되는 것이 거의 국룰인 듯 하다. 안그래도 게임 분위기가 겁나 음산한데 새벽에 사람 별로 없는 피시방에서 앉아서 하고 있으면 좀 그렇다. 게임 내에서라도 그나마 혼자가 아니고 든든한 아군들이 있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강령술사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다. 나만 그런가 원소술사 할 때는 하는 내내 불안불안 했는데 뭔 재미인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강령술사 할 때는 저 낫 들고 다니는 애들이 너무 믿음직스러워서 마음이 좀 편하고 재미도 꽤 있다. 처음엔 고어한 분위기에 거부감도 들었는데 하다보니 익숙해진다. 그리고 모바일게임의 단순한 그래픽만 보다가 최신 피시게임의 화려한 최첨단 그래픽을 보고 있노라니 확실히 보는맛이 있긴 하다. 별 생각없이 하다보니 큰 어려움 없이 이렇게 아이템들도 많이 모으게 되었다. 전설 아이템을 얻는 것이 현재 가장 큰 핵심인데 전설 아이템에는 옵션이 랜덤하게 달리고 그 옵션을 위상이라는 것으로 추출할 수 있다. 그 위상의 옵션 중에서 피안개 사용시 시폭을 자동으로 터트려주는 옵션을 뽑는 것이 현재 방치형 빌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레벨업도 초반이라 그런지 상당히 잘 되는 편이고 아이템 줍는 재미도 있고 아이템 조합하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스킬트리 올리는 재미도 있고 여러모로 나는 꽤 재미있게 하고 있다. 아마 내 생각인데 디아블로4는 타겟 자체가 고인물 유저들 보다는 신규 유저들을 대상으로 많이 신경을 쓴게 아닌가 싶다. 전반적인 평가도 그러한 편인 것 같다. 고인물 유저들은 금방 만렙 찍고 할 거 다하고 더이상 할게 없다고 난리라던데 거의 처음 해보는 초보자인 내 입장에서는 할게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