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디아블로4 클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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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는 정말 어릴 때 열심히 했던 게임이라서 추억이 많은 게임입니다. 드디어 4가 나왔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게 출시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만큼의 끌림이 사라진 시기에서 비싼가격은 그냥 기분이 나빴습니다. 한국시장에 진심이던 블리자드는 이제 사라지고, 팬심이 높은것을 이용하는 블리자드만 남은 기분이었습니다. 애초에 그전에 하스스톤을 열심히 할 때부터 블리자드에 대한 실망감이 쌓이기도 했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비싼 가격에 플레이 하는걸 포기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게임패스에 입점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처음은 소서리스. 원소술사로 시작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직업을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런 시절에서도 처음은 소서리스였었기에 자연스럽게 선택했습니다. 베타 시절에 20까지 키웠었는데 그 캐릭터는 어디갔는지 사라져있어서 새로 키웠습니다. 시작한 시기가 우연히도 경험치 35%추가 시기였고 물약으로 +5%와 베테랑 난이도의 추가까지 받으니 광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3막인가 경험치 이벤트가 끝날 때 47렙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레벨이 너무 빨리 높아져서 악몽난이도도 아니고 템을 모을 필요가 딱히 없는 베테랑 난이도에서 이른시기에 베테랑급에서 제일 좋은 장비를 쉽게 모아버렸습니다. 40렙대 전설장비들을 무더기로 모아서 좋은 옵션위주로 위상까지 맞춰서 악몽에서 플레이해도 무리가 없는 옵션으로 스토리를 밀고 있으니 치트를 쓰고 게임을 하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물약한번 쓸 일이 없고, 보호막으로 체력조차 달지 않고, 월드보스 레이드를 갔는데 저혼자 맞아도 피가 달지 않아 근접해서 말뚝딜을 박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악몽으로 넘어가서 어느정도인가 해보니 악몽난이도 역시 걸어가면서 대부분 다 죽일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난이도가 낮아진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보통 처음할 때는 제 마음대로 스킬을 찍어가며 플레이하는 편인데, 이번엔 고수가 짜 놓은것을 보고 했습니다. 여기에서도 작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만렙기준을 만든 빌드를 보고 초기에 따라해버리다보니 기본공격이 없는 걸 봐버러셔 마나부족에 굉장히 시달렸고 적을 죽이는 시간은 시간대로 오래걸리고 난이도 역시 급상승했습니다. 이때 정말 액션겜하듯 피지컬로 피해가며 연쇄번개를 날리면서 플레이했습니다. 첫날 이렇게 플레이하며 30렙을 돌파했는데 과거 베타를 할 때 내맘대로 찍어서 베테랑 난이도를 할 때 죽은 적이 없고 쉬웠는데 이번엔 좀 죽길래 하도 이상해서 들어가보니 완성형 빌드길래 전기채찍을 급하게 찍었습니다. 그리고 마법부여를 하고 나니 갑자기 급격한 난이도 하락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이때 좋은 위상 템들이 몇개 떨어져서 더더욱 쉬워졌죠. 너무 강한 시너지를 받으며 스토리위주 퀘스트 플레이를 하고 보니 느낀점은 저난이도에서 이렇게 하는건 치트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긴장감이 없으니까요. 디아블로4를 한달정도 찍먹을 해본 소감은 나쁘진 않은 게임이었다 정도로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에 그리웠던 인물들, 잘 생각나지 않는 인물들도 볼 수 있었구요. 단점이라면 스토리가 좀 흡입력이 떨어집니다. 스토리를 보려고 하는 게임은 물론 아니지만 스토리가 좋으면 시너지가 되는 것인데 스토리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루함없이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계속 반복 노가다를 하면 지루해질지 모르겠지만 전 스토리위주로 찍먹을 한거라 가볍게 하는건 추천합니다.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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