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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6기에 최종 합격하였다! 그동안 메일을 기다리면서 코딩 테스트 당시를 후회하기도 하고 꽤나 마음을 졸였는데 (우스갯소리로 배달의 민족 어플만 봐도 심장이 아프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비록 내가 준비한 방법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우아한테크코스를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회고를 작성한다. 우아한테크코스 6기 선발 일정은 위와 같다. 보다시피 약 3달 간의 상당한 여정이다. 📝 서류 접수 우아한테크코스는 다른 부트캠프에 비해서 작성해야 할 지원서의 양이 꽤 되는 편이다. 따로 1차 코딩 테스트가 없어서 그런지 예사 지원서 질문들과 상당히 결이 달랐다. 특히, 독특했던 건 ‘몰입’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교육 과정을 소화하려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역량도 중요하지만 힘든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동기, 성실성, 간절함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아한테크코스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이다. 프리코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서로의 코드를 마음껏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가 확실히 나온다. 뇌피셜이지만 애초에 그러한 목적으로 만든 전형이라는 느낌이기도 하다. 지원자들 중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처음에는 리드미 파일 대충 넘겼던 사람도 나중에는 플로우 차트며 폴더 구조며 넣게 되고, 생전 디자인 패턴 같은 거 몰랐던 사람도 나중에는 모델이니, 컨트롤러니 물어 물어 적용한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지원서에 모든 내용을 정말 가감 없이 쓰고자 하였다. 지금 내 지원서를 다시 보면 너무 치부를 많이 드러내서 조금 민망할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우테코가 필요한 이유와 우테코를 향한 간절함을 솔직하게 작성하려 노력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부족함이 많은 프리코스였는데, 아무래도 1차 합격에는 지원서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지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 프리코스 프리코스는 4주 동안 진행되며, 지원서를 제출한 모두가 프리코스를 진행할 수 있다. 지원서와 프리코스를 종합하여 1차 합격자를 선발한다. 매주 하나의 미션이 주어지고, 주어진 요구 사항을 모두 구현해서 제출하는 방식이다. 나에게 프리코스 기간은 정말 힘들었다. 2주 차 프리코스가 중간고사 기간과 딱 겹쳤고, 중간에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시연 발표가 있었다. 아마 우테코를 준비하는 재학생이라면 다들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시간 배분을 잘해야 지치지 않을 수 있다. 사실 나는 그러지 못해서 밤을 좀 많이 샜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실제로 우테코 커리큘럼도 비슷하게 미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던데 그 맛보기를 본 느낌이다. 내가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반드시 지키고자 노력한 2가지 목표가 있다. 1. 공통 피드백 최대한 반영하기 & 티내기 첫 주를 제외하고는 미션이 공개될 때마다 지난 주차에 대한 공통 피드백이 함께 제공된다. 물론 공통 피드백이기 때문에 개인에게 정확히 일치하는 피드백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평균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통 피드백을 보는 족족 뼈를 맞게 될 것이다. (그게 나야 뚜비뚜바……) 나는 제공된 공통 피드백을 최대한 다음 코드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대부분 리팩토링과 테스트 코드에 관련된 피드백이었다. 피드백을 꼼꼼히 읽고 실제 코드에 반영했음을 소감문에서 티내고자 하였다. 지난 주 미션에서는 로직을 (이렇게) 구현했는데, 공통 피드백을 받고 난 후 (이렇게) 개선해 보았습니다! 몇백 개의 코드 사이에서 소감문에라도 언급하지 않으면 정확히 캐치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소감문을 유심히 보지 않으실 수도 있다.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과연 소감문이 중요한지 아닌지가 지원자들 사이의 단골 토론 주제였다) 그렇지만 내가 성장한 과정을 기록해 두는 건 자신에게도 꽤나 큰 자산이다. 실제로 최종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소감문을 많이 참고하였다. 2. README.md 최대한 자세하게 쓰기 프리코스 미션 요구 사항 중 아래와 같은 조건이 있다. 기능을 구현하기 전 README.md에 구현할 기능 목록을 정리해 추가한다. 프리코스 미션은 구현해야 할 양이 많은 만큼 기능 목록을 세부적으로 정리해 나누어 둘 필요성을 느꼈다. 나는 우선 가볍게 플로우차트를 그려본 다음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기능 목록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기능을 구현하며 지켜야 할 요구 사항과 기능에 대한 예시를 간단히 적어 두었다. 동시에 기능 구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이모티콘을 변화시키며 유동적인 리드미 파일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 진행 전 🟡 진행 중 🟢 진행 완료 🔵 테스트 완료 프리코스를 진행하던 중 다른 지원자 분을 통해 알게 된 마크다운 문법 꿀팁을 공유한다. 다들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매번 플로우차트 툴로 그려서 붙이던 나에겐 꽤나 신세계였다! https://velog.io/@xiu_8/Markdown%EC%9C%BC%EB%A1%9C-%EA%B7%B8%EB%9E%98%ED%94%84-%EA%B7%B8%EB%A6%AC%EA%B8%B0 Markdown으로 그래프 그리기 가볍고 깔끔한 문서를 위한 길 : Mermaid-js 문법 간단 정리 velog.io 3. 매일 회고 작성하기 프리코스 기간이 길고 바쁘게 흘러가다 보니 매일 배운 것들을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게 된다. 그래서 노션에 하루마다 일자별 회고와 개발에 대한 진행 상황, 그리고 공부한 자료들을 간추려 두었다. 이렇게 정리하면 내가 기존에 정한 구현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몇 시간 씩 앉아서 코딩만 하다가 하루를 돌아 보며 리프레시도 되고 좋다. 🥹 1차 합격, 그리고 그렇게 프리코스가 끝나고 1달 정도가 지나서 1차 합격 메일을 받았다. 합격 메일을 받았을 때 학교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너무 놀라서 그만 학교 식당에서 소리를 질러 버렸다……. 확실히 최종 코딩 테스트까지 1달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 보니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합격 여부와는 상관 없이 최종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려고도 했었지만 바쁜 학업과 의지 부족으로 쉽게 되지 않더라. 처음에는 나름 열심히 했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마인드가 점점 부정적으로 변해서 내가 붙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기도 했다. 지금 제일 반성하고 있는 점이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최종 코딩 테스트를 준비한 과정과 최종 코딩 테스트는 다음 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 보도록 하겠다. 나의 2024년, 화이팅이다! https://velog.io/@hanuuny/%EC%9A%B0%EC%95%84%ED%95%9C%ED%85%8C%ED%81%AC%EC%BD%94%EC%8A%A4-6%EA%B8%B0-%EC%B5%9C%EC%A2%85-%ED%95%A9%EA%B2%A9-%ED%9A%8C%EA%B3%A0 👆 위 링크의 글을 새 블로그로 옮겨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