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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4 : 전리품의 재탄생 (시즌 4) 플레이 후기 RPG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아는 디아블로! 내가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내돈 내산이 가능했기에 엄청난 기대로 8만원이 넘는 디아블로 4를 구매했었다. 하지만 막상 나온 디아블로 4는 너무나 재미없고, 단조로운 게임이였고 플레이 타임 3시간만에 디아블로를 떠나게 되었다. 그런 디아블로 4가 이번 시즌 4를 맞이하며 역대급 시즌이라는 호평이 쏟아졌고, 약 20시간 가량 디아블로 4의 새로운 시즌을 즐긴 후기를 작성해보기로 하였다. 본 리뷰는 게임 리뷰외 시스템 분석의 성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약 20일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졌다. 명품화 작업 도중 다음 시즌의 소식을 듣게되어 흥미가 크게 떨어졌다. 또한 핵앤슬래시 장르에서 느낀 피로도가 생각보다 컸다. (원소라서 너무 잘죽는다.) 컨텐츠 디아블로 4 시즌 4의 핵심 컨텐츠는 총 4가지로 볼수있다. 1. 지옥 물결 게임의 성장을 책임지며, 가장 많은 아이템을 공급하는 컨텐츠이다. 지옥 물결을 통해 쏟아지는 악마를 처치하면 잉겊불이라는 재화를 획득하며 해당 재화를 소모하여 여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지옥 물결을 통해 우버보스를 소환하는 기본 재료와 장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 가장 기초적인 컨텐츠이지만 그만큼 많은 장비를 제공하므로 주 장비 획득처라고 볼 수 있다. 2. 악몽 던전 난이도가 존재하며 난이도를 올릴수록 많은 문양 경험치를 준다. 문양은 정복자 노드에서 착용이 가능하며 문양 레벨을 높여야 좋은 효율을 발휘한다. 3. 나락 던전 디아블로 4 시즌 4의 핵심인 명품화 재료를 제공하는 컨텐츠이자 최종 컨텐츠이다. 유저들은 누가 더 높은 나락 던전을 클리어하냐로 캐릭터의 강함을 측정한다. 나락 던전 클리어시 명품화 재료를 제공하며, 높은 단계일수록 많은 명품화 재료를 제공한다. 4. 우버 보스 나락 던전에서 낮은 확률로 드랍하는 칠흑의 돌과 지옥 물결을 통해 획득한 보스 소환재료를 모아 도전 가능한 보스이다. 클리어시 우버 아이템을 낮은 확률로 드랍한다. 우버 아이템은 고성능, 거래불가 아이템으로 어픽스 ( 상옵중 최상옵 )이 여러개 붙은 우버 아이템을 획득하는것은 유저들의 게임 목표 중 한 개가 된다. 장비 성장 시스템 디아블로 4의 장비 성장 플로우는 아래 과정을 가진다 – 위상 부여, 보석과 같은 사소한 부분들은 제외 장비 획득(어픽스 및 원하는 옵션 획득) → 마법 부여 → 담금질 → 명품화 1. 장비 획득 아이템을 획득하면 총 3가지 옵션이 부여된다. 옵션은 보이는것과 같이 최하 ~ 최대옵이 존재하며, 원하는 옵션의 상옵을 얻는게 주요하다. 아이템에는 “어픽스”라고 하여 무궁화 모양이 붙는 경우가있는데 이 경우 최대옵션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붙게된다. 유효한 옵션의 어픽스가 붙은 장비의 값어치는 어마어마하게 높다고 볼 수 있다. 가령 필요한 장비의 옵션이 지능 초당마나 회복 재사용 대기시감 감소 3가지 라면 위 장비처럼 3가지 모두 옵션이 붙어야 해당 부위를 1차적으로 졸업한거라고 할 수 있다.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옵션에 어픽스가 붙어 무궁화가 붙어있으며 이러한 장비는 1차적으론 좋은 아이템이다. 2. 마법 부여 위 장비와 같이 필요한 옵션인 지능에 어픽스가 붙어있고, 취약 피해옵션또한 사용하지만 최대 생명력옵션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이템을 획득하였을때 수많은 옵션중 원하는 3가지가 모두 붙어있기란 매우 낮은 확률일 것이다. 이러한 경우 변경을 원하는 옵션을 마법 부여를 통해 변경할 수 있다. 마법 부여는 시도횟수가 늘어날수록 많은 골드를 소모하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조절하는게 필요하다. 또한 어픽스가 붙은 옵션을 마법 부여하는 경우 어픽스는 제거되니 꼭 유의하도록 해야한다. 이렇게 원하는 옵션 3개를 획득했다면 이제 운빨 XX겜이라는 말이 나오는 담금질로 가야한다. 3. 담금질 아이템은 담금질이 가능한데 담금질에는 횟수 제한이 존재한다. 6번의 담금질 안에 총 두가지 종류의 담금질을 원하는 옵션을 뽑아야한다. 담금질에서 내가 필요한 옵션이 감전 강화 > 구상 번개 투사체 두번 확률 감전 기교 > 감전 극대화 피해 라고 가정해보면 총 6번안에 1/5의 확률을 뚫고 구상 번개 확률을 뚫어야하고 또 1/5의 확률을 뚫고 감전 극대화 피해를 뽑아야한다. 장비 획득 & 마법 부여를 통해 원하는 옵션의 아이템을 획득했더라도 담금질에 실패한다면 쓸수 없는 아이템이 되어버린다. 디아블로 커뮤니티를 보면 3어픽스 장비를 담금질로 날려버리고 우는 유저를 여럿 볼수있다. 담금질에 대해서 추가기회를 얻는 방식을 여러 유저가 건의하고 있긴하지만 장비 파밍이 최종 컨텐츠인 디아블로는 이에대해 답변을 주지않고 있긴하다. 필자도 디아를 하면서 느꼈지만 모든 성장요소에서 아이템이 제거되는 경우가 없기에 하수구 역할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긴 한다. 4. 명품화 내가 왜 성장해야하지? 의 가장 큰 해답을 주는것은 “나락 던전”이다. 캐릭터를 성장시켜 더 높은 난이도의 나락을 클리어해야 더 많은 명품화 재료를 얻을 수 있다. 명품화는 재료를 소모하여 옵션 3개 + 담금질 옵션 2개 총 5개의 옵션의 수치를 올려주며 4의 배수마다 하나의 옵션을 집중시켜 강화시켜준다. 자신이 원하는 옵션을 집중시켜 담금화 하는 과정이 존재하며, 해당 과정에서 필요하지 않은 옵션이 명품화 된다면 골드를 소모하여 초기화할 수 있다. 보통적으로 5개의 옵션중 가장 필요한 옵션 한개를 3번 중복 명품화 해야하므로 1/5 * 1/5 * 1/5 확률을 뚫어야 원하는 최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것이다! 5. 아이템 성장 정리 하나의 최종 아이템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을 요약해보았다. 1. 장비 획득을 통해 어픽스가 n개 (보통 1~2개.. 3개 어픽스는 매우 어렵다)가 붙은 아이템을 획득한다. 2. 담금질을 통해 원하는 옵션의 높은 수치를 뽑아낸다. 2-1. 위 과정중 원하는 옵션이 나오지 않거나, 하옵일 경우 다시 1로 돌아간다. 3. 나락 던전을 무한으로 돌아 명품화를 쉼없이 반복하여 원하는 옵션을 3번 명품화 시킨다. 1~3의 과정을 방어구 + 악세 + 무기 총 10회 반복한다. 결 론 디아블로 4는 핵앤 슬래시 장르의 게임으로 몰려오는 몬스터를 쉼없이 처치해야한다. 핵앤 슬래시의 근본적인 재미는 몬스터를 쓸어담는 액션에서 온다. 또한 핵심적으로 필요한 재미는 성장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성장은 곧바로 캐릭터의 파워로 연결되어야 하므로 보통적으로 “시즌제”를 채용하게 된다. 디아블로 4 또한 마찬가지로 시즌제를 채용했고, 이번 시즌 4는 충분한 호평을 얻었고 많은 유저들이 재미를 얻어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즌제 운영이 익숙하지 않은 주변인들은 세달뒤에 사라진다고? 라고 말하며 중간에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나는 20일 가까이 정말 재밌게 디아블로를 즐겼던 것 같다. 특히 여러번의 어픽스 장비 획득은 과거 던파의 전성기였던 안톤 시절의 에픽 아이템을 획득한것과 비슷한 득템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고 나락 던전은 내가 이게임에서 성장해야할 목적을 제시해주었다. 결국 기본인 성장 , 파밍의 재미에 선택과 집중한것이 시즌 4를 재밌게 만든 주요 요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총평 가격 : ★★★ ( 현재는 6만원 정도 하는것 같다.) 재미 : ★★★★★ (1~15일), ★★★ (15일차 ~ 이후) 난이도 : ★★★ (공부 없인 어려운 시스템) 재미 요소 : 성장, 무한 파밍 단점 : 핵앤 슬래시에서 오는 높은 피로도 시즌제 게임인 만큼 한달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게임을 즐긴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디아블로는 결과적으론 나 템도 캤는데 이제 뭐해야해? 는 극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PVP를 통해 해답을 제안하려고 하는것으로 보이나 무너진 밸런스로 PVP에서 재미를 느끼긴 힘들어 보였다. 이상! 20일을 불태운 디아블로 4 플레이 후기였습니다. E.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