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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소한 시작이었다. 손에 넣은 당일도 아니고 무려 1년도 넘은 시점에서, 특별한 기념일도 아니었던, 우연히 창문을 보니 그저 보름달만이 빛났던 대부분의 모험도 사실은 그렇듯이…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Tears of kingdom)’ 시작해본다. 어쩐지 첫 시작은 꼭 텔레비전에 연결해서 하고 싶었는데… 역대 젤다 중 인트로가 가장 길고, 마치 영화처럼 퀄리티가 좋다. (tv로 연결해 플레이하시는 거 강추!) 젤다! 하이룰성 지하로 이어지는 동굴을 탐색 중인 듯한 젤다와 링크. 왕눈에서는 젤다가 처음부터 단발이구나. 그러고 잠시 있었는데… 하.. 하트가 생긴다 대뜸?! 벌써 플레이하라고? (영화 감상 모드 좀 더 하게 해줘) 갑작스럽게 링크에게 턴이 넘어왔다. 잠깐만 가만보니 링크가 마스터 소드도 들고 있고 하트도 풀피에 스테미너가 몇 줄이야…? 시작부터 마스터 소드를 들고 있는 건 최초가 아닐까. 먼치킨모드로 시작하려니 마음이 설렌다. 초보 팁: 이때 마스터 소드를 맘껏 휘둘러 보세요! 아마도 다시 손에 잡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테니까요… …자유도가 주어지면 딴짓하는 것이 인지상정. 보나마나 파국이 기다리는 성 지하로는 안 내려 갈 테야! 멀쩡한 하이룰 성 좀 보고 싶다고! 하지만 온 길로 돌아가려고 하면 젤다가 저 멘트를 하며 저지한다.ㅋ 하이룰 성에서 퍼져나가는 독기를 탐색 중인 듯하고, 링크가 있으니 안심이라는 젤다. 미세하지만 이때 젤다 표정이 너무나 반짝반짝했어! 보다시피 플레이턴이 아예 넘어온 것이 아니라, 좀 가다보면 젤다가 멈춰세우고 중간중간 유적설명을 해준다… 젤다 이 역(사)덕(후) 같으니… 귀가 뾰족한 (짐승..) 신과 최초의 하이룰인이 만나 현재의 하이룰인들이 태어났다는 설정. (결국 신의 자손이라는 거구만) ‘사악한 자’가 나타나 왕국의 위대한 힘을 빼앗았다… 늘 보지만 가논은 참 대단한듯….. 굳이 왕국 정복까지….완전 귀찮을 거 같은데… 고문서에 기록된 대전쟁의 모습을 재현한 벽화. 엄청난 발견이라며 홍조를 띄우는 젤다 공주. 젤다 이 역(사)덕(후) 같으니…22222 왕눈에서의 젤다 공주는 초장부터 대놓고 학자 모드이다. 인증샷의 시대에 개발된 게임답게, 젤다 공주도 인증샷을 찍으려 하는데…. 이때 들 손이 부족하자 자연스럽게 횃불을 건네 받는 링크. 오 멋짐이야ㅠㅠㅠbb 젤다 야숨에 이어 젤다 왕눈에서도 닌텐도 스위치가 등장합니다 네…. 이런 거 보면 폭탄으로 터트리고 싶은 야숨 플레이어. 나중에 여기 다시 오게 되면 꼭 폭탄 가지고 와야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순간 ‘용인가?’ 싶었던 기이한 빛의 회오리가 나타난다. 허 ㅎ ㅓ ㄱ 맙소사 어이 야 너희들 어디까지 간 거니?? 해골 뼈다귀만 봐도 알겠자나 쟤 가논이쟈나ㅠㅠㅠ 가지마 해지마…! ‘뭣도 모르는 애들이 잘못 건드려 재앙이 부활한다’ 이런 패턴을 참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그나마 젤다 왕눈은 그 패턴까지는 아니고, 저 빛나는 팔과 구슬(?)이 젤다 앞으로 알아서 데굴데굴 굴러 왔다. 그로인해 네, 해골(가논)이 눈을 떴어요…(무서움..) 해골이 독기를 젤다 공주에게 뿜어내고, 링크는 순식간에 그 앞을 막아서 방어해보지만… 하트 아 하트 보이십니까….아.. 하트를 뺏아가는 가논… 그래…풀피라 이상했다…기어코 하트 세 개로 줄여놓겠지…. 허무하게 바라보는 나…(젤다 nn년차…) 거기다 마스터소드까지 분질러 놓네…^^….. 젤다 왕눈 굿즈 중에 부서진 마스터소드가 있더라니 이런 거였꾼……….. 닌텐도….아니 젤다팀… 시오 좀비 구현 때 알아봤지만….님들 맘 먹으면 은근히 무서운 거 잘 만들 거 같아여…. 해골 뿐인데도 무서워 가논…. 동영상으로 보자! 링크와 젤다의 이름을 이미 알고 있는 해골(가논). 참고로 이때 링크의 팔은 이미 썩어 들어가 생명에 위협을 받는 수준이었다는 설정. 공주 지키려고 맨 정신으로 버티고 서있는 것이다. 가논의 마력으로 부서져가는 하이룰,…. 흫ㄱ흑….멀쩡한 하이룰은 역시나 볼 수가 없구나 여러분 젤다무쌍합시다… 멀쩡한 하이룰을 거니려면 그 수밖에 없어여…. 그리고 예고편에서부터 보았던 명장면이 이제부터! 떨어지는 젤다 거의 무의식 수준으로 뛰어내린 링크 손끝이 닿을랑 말랑하다가 젤다는 무언가 황금빛에 휩싸여 사라져버리고, 링크는 가논을 봉인하고 있었던 팔로 추정되는 옥색 손에 의해 구조된다…. 하이룰 왕국, 하늘로 떠오르는 하이룰 성 주변부의 모습. 시간이 흐르고, 낯선 곳에서 링크가 깨어난다. 옷도 벗겼구나…. 세상에…. 머리를 푸른 링크도 보네요… 야숨에서는 돌침대에라도 눕혀주더니…. 젤다 왕눈에서는 그냥 돌이구나…. 용사 처우가 점점 왜 이런가요?! 팔도……바꼈네요….. 말이 좋아 바뀐 거지….죽을까봐 자르고 수술한 거 잖아요… 웬 짐승(..죄송) 손으로….. 링크를 구해준 것은 ‘라울’ 이 손도 라울의 것으로 추정된다. 벽화에서 보았던 귀가 큰 조나우족(신)이 아닐까 생각 중. 엣 에 쓰다보니…..역대 하이룰 왕 이름 ‘라울’과 같구나… (어쩐지 곳곳에서 유령으로 나타나 이것저것 말하는게 야숨의 라울 같더라니…유전이었어…) 나가려면 덩굴이 막고 있는데, 주변을 휙휙 둘러 보아 마스터소드를 찾아보자. 비록 망가졌지만 덤불을 벨 정도는 된다. 손그림이 그려진 워프장치에 다가가면 링크가 알아서 손을 올리고 새로운 장소로 워프한다. 늘 느끼지만 링크는 상황 적응이 참 빨라. ‘높은 곳에서 물 위로 떨어지면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딴지를 걸고 싶어지는 이 문구는 복선이다. 어둠 속 폐허를 헤치고 나가다 보면, 보물상자 발견! 빤스 하나 입혀 세상으로 나가게 하기엔 민망했는지, ‘낡은 하의'(상의는 안 줌ㄳ)를 선물해준다. 미안한데! 안 입을 거야! ㅎㅎㅎㅎ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봐도 밟고 내려설 곳이 없네! 바로 이때 아까의 문구를 떠올려야 한다. ‘높은 곳에서 물 위로 떨어지면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 고소공포증과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갖고 계신 만민의 플레이어들….용기를 갖고…A버튼을 눌러, 뛰어내립시다!!! 와 와아~~ 초반의 공포도 잠시, 광대한 하늘을 날 듯이 (떨어지는..) 가는 링크의 모습에 눈 시린 개운함을 느낀다. 아름답다! 양 팔 겨드랑이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마저 느껴질듯! 그리고 그 순간 로고가 뜬다. The Legend of Zelda 왕국의 눈물의 진정한 시작이다. 바로 여기까지가 젤다 왕국의 눈물 인트로. 역대급으로 긴 도입부이다. 야숨을 한 3년간 플레이하다보니 갑자기 시작한 첫 날의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왕눈 플레이 시작은 좀 장황하게 기록해본다. 젤다 왕눈은 이미 1년 전 출시되었다. 예판에 참여하여 굿즈까지 받아 일치감치 집에 왕눈 칩이 있었지만….그 사이 젤다 야숨을 더 파고들었고, 젤다무쌍을 하며 진정한 딴짓을 하고 있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고백하자면 나는 아직 스카이소드도 개봉을 안 했다(………..)) 1년이나 지나다보니 이미 클리어하신 분들 속출. 각종 밈과 회지까지 완성되어 나올 정도이니…. 슬슬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나… 처음에 썼듯이 그냥 불현듯 시작했다. 젤다 왕눈 게임공략이라기엔 왕눈 늅늅이의 플레이이므로, 당분간은 게임일지라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다. +참고로 젤다 왕눈 초반에 젤다 공주의 육성을 들을 수 있다.(좀 놀랐다) 한글 버젼으로 플레이할 경우, 기본 설정이 영어 육성이다. 나는 일어 버젼의 육성에 더 익숙해서 영어 버젼의 육성은 뭔가 좀 더 느끼하고…두꺼운(?) 느낌을 받았다. 만약 초반부 젤다 공주의 육성을 일어 버젼으로 바꾸고 싶다면, 링크에게 턴이 넘어 왔을 때 재빨리 설정에서 ‘일어’로 육성 옵션을 바꾸자. 혹시 초반에 영어 버젼만 들어보셨을 분을 위해…일어 버젼 동영상을 찍어올린다. 참고로 라울은 영문 버젼 목소리가 좀 더 듣기 좋았던 것 같다. 더 젠틀하고, 더 차분하고 멋진 느낌? 일어 버젼은 약간 그 새…누구죠 영걸의…리발…리발 느낌을 받았음…. 언어마다 느낌이 이렇게 다르다니 신기방기! #젤다왕눈 #젤다왕눈옷 #젤다왕눈무기 #젤다왕눈요리 #젤다왕눈코로그 #젤다왕눈사당 #젤다왕국의눈물 #젤다목소리 #라울목소리 #닌텐도스위치 #게임일지 #게임공략 은 아님… #젤다의전설 #판타지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