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디아블로2의 정신적 후계자라고 평가받는 그림던 해보니 찐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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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디아블로4가 말많고 탈많다는 입소문에 올드팬들이 떠나가면서 리즈 시절의 디아블로2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두 디아블로2가 출시되었을 때 용산 전자상가에서 줄서서 기다리던 액션RPG 게임의 열혈 팬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3,4가 나오긴 했지만 신통치 않다는 말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림던이라는 ARPG 게임이 꽤 근사한 비슷한 게임이라는 말에 어디 한 번해 볼까? 라는 생각에 스팀을 찾아봤더니 왠건~ 엄청 할인율이 높아서 만원도 않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근래의 게임치고는 그래픽이 살짝 구리다는 평이 있고 보스전은 너무 싱거워서 개복치랑 싸우는 것 같다는 어느 유튜버의 혹평도 있었지만, 일단 스팀 유저들의 전반적인 평가가 디아블로 4보다는 나은 걸 보고 기대를 걸고 인스톨했습니다. 오 왠걸! 이거 저같이 손놀림이 빠릿빠릿하지 못한 겜린이에겐 꽤 괜찮은 ARPG입니다. 예전 디아블로2의 각종 던전들이 복사붙이기한 것같이 비슷비슷비슷한 맵을 돌아다니다보면 식상했던 것과 달리 다채로운 맵과 예상 외로 제 기준엔 꽤 근사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겁니다. 게다가 타격감이 장난이 아니라서 FPS 겜도 아닌 것이 손맛이 좋다는 겁니다. 저는 데몰리셔니스트와 부캐로 샤먼을 선택해서 육성중인데 레벨 26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림던 오리지널은 최대 85레벨까지 빌드업할 수 있고 확장팩을 깔면 100레벨이 만랩이더군요. 이 게임을 하면서 시스템을 살펴보면 예전 디아블로2의 각종 보석을 결합해서 아이템의 능력치와 특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비슷한 것도 있고 우수수 쏟아지는 특수템들로 파밍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스킬트리 또한 다양하고 각종 스킬을 시전할 때 그래픽 효과과 사운드 역시 박진감 넘치는 게 게임성은 예전 디아블로2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습니다. 디아블로2가 다크 판타지 계열인 것과 비슷하게 그림던 역시 크툴루의 신화와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기반한 다크판타지 계열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냉병기가 중심이 되는 디아블로와 차별화되는 총기류가 나름 다수 등장한다는 점에서 냉병기와 열병기를 고루 다룰 수 있는 게 볼만하더군요. 그리고 한글화되어서 접근성 역시 좋습니다. 다만, 게임네 한글폰트는 그다지 가시도가 좋은 편은 아니라는 평이 있긴 합니다만 적당히 읽을 정도는 됩니다. 번역이 약간 딱딱한 투라서 저같은 경우는 스토리를 찬찬히 따라가면서 플레이하기 보다는 걍 막무가내로 플레이하게 되네요. 어차피 ARPG에서 스토리는 그냥 거들뿐이라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 ㅋ 보스전의 경우에는 1.2로 업데이트 되어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꽤 난이도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서 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요게 확장팩이 무려 2개나 있고 조만간 제3의 확장팩도 출시된다고 하니 아주 기대됩니다. 한동안 ARPG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간만에 쫄깃한 겜을 발견했습니다. 이거 다하고 나면 아마도 아직 구매하지 않은 디아블로 4를 사서(그때즘이면 말많던 문제점들이 개선된 확장팩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만) 플레이할까 합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디아블로2가 평점 9점이라면 그림던 역시 제 기준으로 평점 9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럼 게이머들 모두 즐겜하시기 바라면서 저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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