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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구입한 닌텐도가 한참을 쉬었다. 독에 꽂혀서 굳어버린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건드리질 않았다.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이후에 몬스터헌터를 한~참 하다가 오랜만에 나온 스칼렛 바이올렛도 엔딩을 보고 코로나에 걸린 시기에 집에서 할게 너무 없어서 슈퍼마리오3D월드도 엔딩을 봤었고, (요즘 슈퍼마리오는 달라.. 어릴 때 앞뒤로만 왔다 갔다 하던 그런 게임이 아니야..) 젤다 야생의 숨결이 그렇게 갓겜이라던데 한번 해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이 바빠지는 바람에 방치해뒀다가 젤다 왕눈이가 나왔다는 소식을 유튜브 알고리즘이 알려줘서 숨통이 트인 휴무날 한번 플레이나 해봐야지 하며 다운을 받았다. (닌텐도 게임 다운로드 구매하는 게 편리해짐!) 처음에는 어떻게 하라는 거지? 진행도 느리고 답답하네? (엄청난 속도감의 반오토 모바일 게임에 익숙해진 나..) 그런 저런 생각을 하며 그래도 뭐든 시작하면 끝은 보는 편이라 사부작사부작 뗏목 만드는 것부터 플레이한지 3개월째가 되었다. 은근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게임이었다. 무기도 틈만 나면 부서지고 요리도 안 해두면 회복 아이템이 없어서 죽고 그게 너무 적응이 안 되다가 좀 하다 보면 당연하게 준비하게 된다ㅋㅋ 리니지 라이크 강화 무기 만들다가 오니 오히려 재미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상들이 너무 좋았다. 플레이하는 것 자체도 애니메이션 영상 같았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중 (내 인생처럼??) 맵도 넓히고 스토리도 밀고 다양한 퀘스트도 깨고 마을마다 여러 NPC도 만나고 다양한 능력의 의상도 구하면서 어떤 유튜버가 젤다를 플레이하며 “게임은 이렇게 만들어야지!”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하다 보니 그 말에 정말 크게 공감했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그래픽 (솔직히 젤다 하다가 포켓몬 들어가면 그래픽이..) 계속해서 탐험을 하고 퀴즈를 풀어나가는 재미와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과 같은 자유도, 중력이 적용되는 점 등등 진짜 이런 게임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 건지 놀랍.. 유치해 보일 수 있는 외형의 게임 속 캐릭터들도 젤다의 전설이라는 판타지 세계에 딱! 적합하다는 생각만 들었었다. 정말 잘 만들었다. 참 잘했어요 근데,, 단순한?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너~무할게 많아서 중도 포기하실 듯.. 탈주자분들이 많은 이유가 있었음. 이 게임은 정말 진득~히 음미하며 급하지 않게 플레이해야 한다. 드디어 다시 얻은 마스터 소드 과거로 돌아간 젤다가 품고 있었다니.. 조금씩 컨트롤이 익숙해져가며 능숙하게 스크래필드 능력을 사용하고 트레루프를 사용할 만한 맵이 쉽게 눈에 보이게 되고 코딱지만한 접착 도마뱀을 찾기 위해 눈이 아파도 자꾸 천장을 쳐다보게 된다. 퇴근하고 산책을 하다가 어떤 풀을 보고 하이랄쌀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ㅋㅋ 일상에 뭔가 파밍 할 것들이 막 보임..ㅋㅋ 심지어 트레루프도 사용하고 싶고 그만큼 몰입감 있게 게임을 잘 만들었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3개월 동안 만난 친구들이 다 모였다 마지막 가논돌프를 처치할 때는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했고 엔딩을 보고 나서는 여운이 한참 동안 남아 있을 정도로 정이 들어버렸다? 엄청난 고전으로 마왕을 처치했고 무사히 인간으로 돌아간 공주를 캐치했다. 빛의 속도로 낙하했는데 역시 우리의 주인공들 무사했음 공주 구하기 게임 성공적 ! 일이 너무 바쁘다 보니 퇴근하고 티비로 넷플릭스를 보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쉬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좀 더 복합적인 사고?를 하고 싶어서 젤다를 다운로드한 이유가 컸는데 플레이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은 시간이 된다면 차근차근해볼 생각 다음 작도 벌써 기대가 된다. #젤다의전설 #왕국의눈물 #젤다 #왕눈이 #닌텐도스위치 #닌텐도추천게임 #인생게임 #포켓몬스터바이올렛 #포켓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