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페이지 : 바로가기
<젤다를 찾아서> 컴플릿 떴을 때.. 잊지 못해 🥹🥹🥹 엔딩이 이런 거구나ㅠ.ㅠ 눈물.. 2019년, 우리 부부는 닌텐도를 중고로 들이고 (당시 수원까지 가서 당근을 해왔더랬는데, 그때의 밤기운이 아직도 생생하다) 댄스댄스, 모동숲, 링핏을 간간히 해왔으나 당연 최고의 게임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었다 (처음 페러세일을 얻으며 세상 다 가진 듯했던 것이 엊그제 같다..) 2019년 야숨시절 퇴근하고 시원한 맥주 마시며 야숨 한게임 하는 게 낙인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컨트롤멍충이라, 좋아는 했지만 잘하진 못했다.. 아무리 해도 마음처럼 조작이 잘 안 돼.. 링크는 늘 제멋대로였고 나는 매번이고 절벽만 타다 시간을 다 썼다 결론적으로는 야숨을 오래 하지는 못했고(거의 초반에 그만둔 것 같다, 그 때엔 사당 깨는 것도 어찌나 어렵던지) 나 대신 컨트롤도 잘해주고 플레이도 재밌게 팍팍 해주시는 유투버인 겜브링 채널을 보며 종종 대리만족을 했으며, 그렇게 젤다의 전설은 잊혀져 갔다 이윽고 (세월이 너무 아찔하다) 4년 후, 후속작인 왕국의 눈물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나의 구세주 브요비가 바로 케케묵은 닌텐도를 꺼내다가 왕눈을 마련해 주시었다 여행도 함께였던 왕눈,, 점심시간도 함께였던 왕눈,, 그렇게 올 여름, 가을 나의 몰입을 함께해 준 젤다의 전설 (어떤 날에는 자전거 타며 보던 아파트의 옥상 조명들까지 깨지 않은 사당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록색 연기처럼 보였고, 또 어떤 날에는 길거리 잡초가 하이랄초 같아 보였으며, 추석 때 벌초하러 가서 본 논두렁에 굳게 자라난 벼가 하이랄쌀로 보이기도 했다..) 욕심 내지 말고 천천히 즐기는 게 목표였는데, 마스터소드 퀘스트 받은 이후 부터는 어쩐지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앞섰고 인생 최초, 아니 두번째로(처음은 it takes two.. 메이, 코디 잘 지내니) 게임 엔딩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으며 그래서 기분이 특별했고, 이게 마지막일 것 같고 해서 기록까지 하게 된 것이다 (**똥손을 플레이시간+아이템빨로 극복했다!) – 해제한 사당의 개수? 115개 – 하트는 얼마나? 한 줄 채우고 반 정도(제일 뿌듯! 스테미나는 풀충) – 지저, 하늘 사당은? 57개, 하늘 사당 두어개 못 깼고 지저도 다 못 밝혔다 – 코르그 발견은? 169개(데려다 달라는 미션을 싫어했다) – 배터리? 한 줄을 다 채우고도 다섯칸을 추가로 제조했다! (지저 뛰어다니며 조나니움 열심히 캠.. 뿌듯) –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 지상화를 모두 발견하면 볼 수 있던 에피소드에서 백룡이 흘린 눈물이 하이랄 곳곳으로 방울방울 쫙 퍼질 때 – 좋아하는 현자는? 윤돌(나를 가장 많이 도와줌, 우리 브요비 닮음) – 좋아하는 현자를 찾아라 미션은? 루쥬, 야숨에서는 겔드사막 너무 싫어했는데, 왕눈에서는 루쥬와 협업하여 만드는 번개화살 촤르르 공격이 시원하고 멋졌으며 가장 공을 들여 싸우기도 했다 – 오래 걸린 미션은? 처음 리토를 얻을 때 했던 상공 배 위에서의 싸움.. 10번 넘게 죽은 듯 – 좋아하던 시간대는? 해가 지는 붉은 하이랄 하늘.. 새벽, 밤이면 보이던 별이 무수히 박힌 밤 – 좋아하는 링크의 모습은? 추운 데 가면 볼이 빨개진다 – 좋아하는 옷은? 귀여운 조명이 달랑달랑 많이 달린 채굴용 갑옷 – 좋아하는 무기는? 당연하게, 활! – 좋아하는 음식은? 하이랄 쌀이 들어간 각종 주먹밥 – 좋아하는 열매는? 황금사과 – 좋아하는 동네는? 추낙지대(알록달록 단풍들이 무척 예쁘다) – 좋아하던 능력은? 천장뚫기 – 좋아하는 조나우기어? 로켓(을 단 방패) – 게임을 가장 많이 한 시간대는? 다 씻고 침대에 누워서 – 아쉬운 점? 라이넬, 물드래고 못 깸.. 회피모션?을 죽어도 못하겠음.. 라이넬 무서워 – 게임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는? (남편에게, 게임에 폭 빠진 날 보며 늘상 건네던 그 말..) 많이 재밌어요?^^ 응! 많이 재밌었다! 링크.. 고생했어, 이제 정말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