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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서 체험판을 절대 제공하지 않기로 유명한 블리자드에서 놀랄만한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바로 지금 피의시즌2로 뜨거운 디아블로4를 요 며칠간 무료로 푼다는 내용인데, 솔직히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더니만 찾아보니 진짜더라고? 그럼 기간과 조건 그리고 블리자드는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체험 기간과 조건 정리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 체험판은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 게임을 구입하지 않은 유저들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롭게 성역을 모험할 수 있으며 최대 20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재미있을지 확신이 없거나 취향과 맞지 않을까봐 꺼려하던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갑자기 대기열까지 막 생기기 시작했는데, 마치 론칭 초창기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참 묘하다. 물론 레저렉션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때도 막 10분 이상 기다리는 일도 부지기수였다고! 개인적으론 지난주 열렸던 엑스박스 Free play days(10시간)부터 이번 20레벨 무료까지 블리자드에서 뭔가 BM 구조를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던데, 그렇다면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이런 변화를 추구하는 것일까? 여기서부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이긴 하지만 아마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가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게임 시장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소식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지금으로부터 2주 전인 10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드디어 블리자드를 손에 넣는데 성공하였다. 원래는 2022년 초 진작에 넘어갔었어야 했지만 유럽연합의 CMA나 미국의 FTC에서 너네 그거 독과점이야라는 핑계로 인수를 연기(방해) 하고 있었는데, 이 시한이 2주 전인 10월 18일까지였다. 즉 예정되었던 기한이 만료되었고 더 이상 막을 이유가 없으니 디아블로4를 비롯한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MS한테 넘어갔다 이 말이지. 지금 같은 무료 기간 혜택 이벤트가 줄지어 쏟아져내리기 시작한게 2주 전부터라는 걸 감안하면 이 모든 체제 변환의 중심에는 새롭게 방향키를 잡은 MS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아니라면 무려 30년간 지켜오던 시스템을 블리자드가 갑자기 변화한다는게 도무지 설명되지 않는다. 게다가 무료 체험판 혹은 구독 경제 시스템의 토대를 만든게 MS 아니던가. 단순히 OS(운영체제)부터 시작해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같은 전문 프로그램까지 전 세계인에게 무료 체험판 알림 팝업을 무자비하게 띄워버리는 마소가 게임을 인수했으니 이런 변화는 사실 당연한 수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론 이번 디아블로4 무료 체험판이 게임 시장의 BM 구조를 뒤흔들 첫 번째 스탭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든다. MS의 최종 목표는 아마 본인들이 일궈둔 구독 경제를 게임에다가 그대로 적용해 1년 이용권 뭐 이런 식으로 다가 BM을 뜯어고치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되면 우리 게이머 입장에선 마소 패스 같은 거 하나만 지르면 이거저거 다 해보고 마음에 드는 게임에 쭉 정착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지상낙원도 기대해볼 수 있겠지. 무튼 지금은 일단 디아블로4 게임을 5일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거 하나만 기억해두시면 될 것 같은데, 참고로 얼마 전 서비스 시작한 스팀은 지원되지 않으며 오로지 PC에서 블리자드 클라를 통해서만 체험판이 지원된다. 게임 접속하셔가지고 디아블로4 들어간 다음에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위처럼 무료 체험판 시작하기 아이콘이 새로 생성되어 있으니까 가볍게 찍먹해보시면 될 듯 하다. 참고로 20레벨이라 함은 지금 시즌2 기준으로다가 첫 번째 챕터 하나만 클리어하면 바로 끝난다는 거 참고하시길 바란다. 여기까지 디아블로4 무료 체험판 소식에 대해 전해봤는데, 아마 마소의 지금까지 행보를 봤을 때 한두 번으로 끝내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 바 필자가 관련 정보 올라오는게 있으면 요약해서 공유해 드릴 터이니 이웃추가 해두시고 자료 받아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