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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상훈게임즈 입니다! 젤다 야숨2가 출시된 5월 12일부터 2주 정도 80시간 넘게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하여 오늘은 젤다 야숨2 플레이 후기입니다. <야숨2의 장점들과 아쉬운 점들> 야숨2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죠. 이런 장르의 게임에서 플레이어를 위한 밸런스 조절이 게임의 성패를 좌우하곤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야숨2는 적절하게 밸런스를 조절해 플레이어가 어떻게든 계속 게임을 이어가고 싶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숨2는 1편처럼 전투를 피하거나 빠른 이동을 위해 링크가 클라이밍을 하는데 중간중간 서있을수 있는 부분들을 적절히 만들어놔 스태미너가 그리 많지않아도 무리 없도록 해놓은 측면이 있습니다. 무기의 경우 1편에선 강한 무기를 구하기가 좀 어려웠지만 2편은 스크래빌드를 통해 초반부터 꽤 강한 무기를 가질수 있게 됐고 4신수 클리어 후에 끝판왕행이던 1편보다 스토리적으로 볼륨이 커져 느긋하고 길게 게임을 진행하도록 한 점도 장점입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1편보다 스케일이 커지다보니 사당의 경우 1편처럼 창의적이고 깔끔하기보다는 더 많이 뭔가 하게끔 해놔서 일부러 어렵게 해놓은것 같은 느낌이고 그런 부분은 사당을 클리어하며 놀라워하고 즐거웠던 1편에 비해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2편에서 링크가 사용하는 프루아 패드의 능력들로 여러가지 크래프트가 가능하지만 너무 할수있는게 많아서 오히려 많이 하지 않게되고 하늘과 지하로 확장된 맵의 경우 1편보다 다닐곳은 많아졌지만 추락사의 위험이나 어둠과 독기의 존재로 1편에서 하이랄 대지를 그냥 다니기만해도 재밌었던 그 자유로움이 제한된 측면이 있는게 또하나의 아쉬운 점들이었습니다. 그밖에 NPC들과 함께 몬스터를 토벌하거나 대요정을 만나기 위한 악단의 에피소드나 하는 식의 서브 챌린지들은 재밌었고 1편보다 BGM 퀄리티가 더 좋아졌습니다. 메인 챌린지와 서브 챌린지 모두 그 양이 넉넉하게 꽉꽉 채워져 있고 너무 할게 많아서 그점이 약간 게임을 질리게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1편은 유료 DLC로 제공된 사당 시커나 발자국 모드가 무료 제공된다든지 1편의 하이랄 지상도 가능한 똑같지 않게 하려 한 부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네요. 몬스터들의 난이도도 예상했던대로 1편보다 높지 않았고 전투보다는 퍼즐적인 부분들, 어딘가를 찾아서 뭔가 조각을 맞춰야 하는 면들이 많아져서 그런 부분이 플레이어의 호불호를 살수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스위치 유일의 야숨'이었기 때문에> 결국 ‘젤다 야숨2 왕국의 눈물’은 1편보다 모든것이 더 많아진 게임입니다. 스토리도 30~40% 더 늘어났고 여러가지 미션들과 맵의 파트들과 크래프트적인 콘텐츠까지 방대해졌어요. 그렇게 된 이유가 야숨2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유일한 야숨이었기 때문이겠죠. 야숨 1편은 스위치로도 할수있었지만 위유로 할수있게 만들어야 했기에 많은 것을 담는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이번 야숨2는 스위치 전용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더많은 용량을 통해 풍성한 콘텐츠를 넣을수 있었고 이것이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야숨2의 장점이자 아쉬운 점이 생기는 원인이 된것도 같아요. 여하튼 오랜 시간 기다려온 야숨2는 기대만큼 재밌었고 때로는 짜증도 났지만 1편에 비해 풍성해진 스토리와 플탐을 지닌, 그리고 1편의 성공에 기대지않고 어떻게든 1편과 또다른 뭔가를 만들고자 한 제작진의 수고와 열정이 대단하다고 여겨지거나 때에 따라서는 과하다고 느껴지기도 한 올해 최고의 콘솔게임이었습니다. 출시를 한달 정도 앞두고 닌텐도가 공개했던 야숨2의 마지막 트레일러를 보며 예측했던 점들이 상당부분 맞았더군요. 다만 젤다와 관련된 스토리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예측이 맞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좋았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모두 야숨2를 충분히 즐기시고 진엔딩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