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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년간!!!!! 기다려 왔던!!!!! 젤다의 전설 신작!!!!!!! 심지어 전작의 후속작으로!!!!!!!!! 이 날만을 기다려 왔다우. 아침 9시에 예약구매한 스토어 오픈런 때렸다. 사람이 제법 있더라? 의외였다. 젤다는 내게 큰 의미가 있는 게임이다. 용사가 되어 공주를 구하는 어찌보면 뻔한 내용의 이 게임은 나의 게이머로서의 삶에 큰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너무너무 설레고 떨려!!!!! 바로 시작. – 본 게시글은 게임 스토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열람에 주의 바랍니다. 캬 이 화면…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때랑 똑같아서 전율. 아무래도 후속작이라 그런지 플레이 중 여러 면에서 기시감이라 쓰고 동질감이라 읽는 걸 느낀다. 게임은 처음엔 원어로 플레이하는 게 나름의 고집이다. 나중엔 피로도가 쌓이면서 한국어로 바꾸지만…ㅋ 게임을 시작하면 젤다가 링크와 하이랄 성 지하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함께(물리적으로 진짜 함께) 이동하는데, 스카이워드 소드에서 로프트버드를 찾아 같이 돌아다니던 때가 떠올라 울컥했다. 이번작의 모토가 ‘초심으로 돌아가자’ 였다고. 그래서인지 유독 시리즈 시열대의 가장 첫 이야기를 다루는 스카이워드 소드와의 공통점이 도드라진다. 가논이 젤다와 링크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데… 이렇게 소름돋을 수가 없다. 젤다랑 링크도 그렇지만 가논돌프도 지금 태초부터 계속 이 녀석들과 함께 환생을 반복하고 있는 거잖아?… 이 정도면 미운정이 들거나… 엄청난 원한과 증오가 생기거나인데 가논은 후자인 것 같다. 아무래도 그래야 게임 스토리가 진행이 되니까… 셋이… 친해져버리면 이 시리즈는 끝이다. 그래도 궁금하다. 셋이 다니면 밸런스가 딱인데… 미안합니다 용사로서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 거겠죠 전작에서는 시작의 대지의 회생의 사당에서 시작했듯이, 이번에는 스카이로프트를 연상시키는 하늘섬에 있는 동굴에서 시작한다. 다이빙하는데 연출이 스카이워드 소드 때랑 똑같아서 또 전율… 잉! 나오자마자 드래곤 발견 필로드래곤인가? 싶었는데 필로드래곤보다 더 푸른 것 같아서… 마사카노 스카이드래곤? 랄까 하늘에서 저렇게 날아다니면 신체부위 파밍은 어떻게 하라고? 자비를 베풀어 얌전히 땅에서 걸어다녀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작엔 하라부지가 있었듯 이번작의 튜토리얼 담당은 무려 라울!!!!!!!!! 스소에서 참 좋아했는데… 어쩌다 염소가 되어버린 거예요 쌤. 얘기할 때마다 양손 위아래로 흔드는 거 스소 라울 생각나서 또 울컥. 튜토리얼 초반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하이랄 성 지하를 탐험하던 젤다와 링크는 하늘에서 내려온 족속인 조나우족의 고대 유적을 발견, 더 깊은 진상을 알기 위해 나아가던 중 가장 깊은 방에서 봉인된 가논을 마주한다. 가논의 가슴께에는 의문의 팔이 붙어 있었는데… 별안간 그 팔이 떨어지더니 봉인이 깨지며 가논이 부활한다. 가논의 공격을 막던 마스터소드와 링크의 오른팔이 독기에 의해 부패되고 젤다는 진동으로 생긴 구렁텅이에 가논과 함께 추락… 링크는 젤다를 구하기 위해 구렁텅이로 뛰어들지만, 의문의 팔이 링크를 잡아 끌어올리고 링크는 정신을 잃는다. 잠시 후 깨어난 링크는 자신의 오른팔 대신 의문의 팔이 제 몸에 이식된 것을 발견. (wow) 뭐 뭐야 오른팔 돌려줘요 독기 때문에 생명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라울이 자신의 팔을 이식했다고 한다. 이것이 고대 의술이다. 짱 이동하던 중 발견한 조나우 기어 중 하나인 날개. 앞구르기 하면서 봐도 로프트버드다. 뭉클… 빨리 창문으로 날아와서 내 얼굴에 젤다의 편지 뱉어줘야 하는데… 넌 세상이 다 아는 잠꾸러기니까 이제 일어났을 거야… 맞지? 해 줘야 하는데… 예 저는 과거에 묶여있는 사람이에요 다흐흑 부패된 마스터소드는 별안간 공주님께 압수당한다. 뭐 뭐야 돌려줘요22 이 게임 자꾸만 내게서 무언가를 앗아간다 젤다에게 받은 프루아패드를 구경하다 젤다가 찍은 사진들을 발견했다. 벽화를 찍다 보니 같이 있던 링크도 찍혔는데… 왠지 또 뭉클해져서 고주파로 소리질렀다. 젤다가 찍은 사진 중에 링크가 있는 건 처음 아닌가? 그렇게 우여곡절을 넘어 튜토리얼을 깨고 드디어 대지로!!!!!! 마구간에 갔는데, 세상에… 전작에서 타고 다녔던 말들이 다 그대로 있다. 이 게임 나를 돌고래로 만든다. 아까부터 계속 고주파로 소리질러서 저기 바닷가 가보면 돌고래들이 친구 찾으러 와있을 거다. 이번작부터는 말 이름을 한글로도 등록할 수 있게 되어서 근처의 하늘색 말을 잡아 라힘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왜 라힘이냐고?… 하늘색 말이니까… 스카이… 스카이워드 소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기라힘… 이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낼름낼름 나는 하늘섬만 추가된 줄 알았지 지하도 추가된 줄은 몰랐다… 지저라는 이름의 이 영역은 색감이나 텍스쳐 면에서 전작들 중 하나인 황혼의 공주를 떠올리게 한다. 랄까 무서워. 처음엔 빛 하나도 없이 어두컴컴해서 전작 신수 중 하나였던 바 루다니아가 떠올랐다. 루다니아도 무서웠지만 그 때는 작은 던전이었잖아. 이번엔 맵이 하이랄 전역이다…… 맵에 빛이 들게 하기 위해서는 맵 곳곳에서 뿌리를 찾아 파마의 힘을 깨워야 한다. 처음엔 진짜 너무 쫄려서 심장이 엄청 두근두근 거렸다. 게다가 저 빨간 독기에 닿으면 하트 칸 자체가 줄어버린다. 음식을 먹어도 회복이 안 된다… 젤다를 오래 해왔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무서워서 감당 안 된다고 바로 껐을듯. 그리고 이번작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옛 NPC들과의 만남!!!!! 제일 걱정했던 게 과연 임파가 살아있을 것인가… 였는데 다행히 건강하게 잘 살아있더라. 살아계신다고 해야 하나?… 하이랄 무쌍 때문에 미묘한 심적 거리가 생겨버렸다… 보가드도 살아있어~~~!! (어찌보면 당연하다) 보고싶었어!!! 전작 엔딩으로부터 시간이 그렇게 오래 지난 건 아닌 듯 싶다. 해봐야 몇 년? 유아 NPC들이 어린이가 된 걸 보면… 발매 전날까지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플레이했어서 그런지 다행히 스토리나 캐릭터 설정 면에서는 까먹은 게 없어서 다행이었다. 진짜진짜 보고 싶었어 다들… 첫 보스전으로는 리토의 마을이 있는 헤브라 지방에 다녀왔다. 리토의 마을은 다 좋은데 가는 길이 너무 힘들다… 그래도 나는 전설의 용사니까 감당해 내야지… 이 이야기는 다음 일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