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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디아블로4 오픈베타 재미있게 즐기셨나요? 28일 새벽 4시까지라 이제 6시간 정도 일정이 남았는데요. 다들 즐기실 만큼 즐기셨는지 지금은 서버도 쾌적하니 안 해보신 분은 미리 체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출시일이 6월 6일이라 2달 넘게 기다려야 하거든요. 겨우 일부분만 오픈되었을 뿐. 그리고 사정상 플레이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디아블로4 출시일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정보를 정리해 봤습니다. 우선 직업 선택 관련해서는 이전(링크) 글에서 개념적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성능 기준으로는 먼저 공개된 셋은 로그, 소서, 바바순으로 평가가 좋았는데 이번에 제일 앞과 뒤에 네크와 드루가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초반일 뿐이라는 점은 고려해야겠죠. 저는 원소술사만 계속 플레이해서 전부는 알지 못하지만, 현재 강령술사가 단연 최강이라는 데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는 듯합니다. 반면 아쉬움을 토로하는 야만 용사나 드루이드 같은 경우 공식 출시 이전 패치를 통해 개선될 수도 있으니 미리 마음을 정해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디아블로4 사양 정보입니다. CPU가 i5-2500K에 8GB RAM, GeForce GTX 660으로 생각 이상으로 최소 사양이 낮게 나와줬는데요. 권장을 봐도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출시 후 레이 트레이싱 지원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후에는 더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건, 사양에 관계없이 렉이나 튕김은 공평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옵션을 최대가 아닌 낮게 해도 월드 로딩 현상이나 간헐적 멈춤은 똑같더라고요. 그런데 전혀 튕기지 않았다는 친구도 있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 최대 20분을 넘기지 못하고 재접속을 해야 했는데, 이건 인터넷 회선 차이인지 뭔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당황하신 분들이 꽤 있었을 거라 생각되는 디아블로4 사운드 관련 문제입니다. 효과음은 출력되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신 경우가 있으실 텐데, 게임을 실행하기 전 런처에서 ‘텍스트 및 음성 언어’ 부분을 English로 변경했다가, 다시 한국어로 바꿔주면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몰입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아블로4 목소리 설정 실행하기 전에 미리 해두시길 바라고, 이어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 몇 가지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스킬은 골드를 소비해서 자유롭게 초기화가 가능합니다. 레벨이 오를수록 비용이 커지는데, 골드는 강화, 마법 부여 등 엄청 많이 필요로 하므로 마구 사용하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명망에 따라 기술 및 정복자 포인트도 있어서 궁극적으로 필수! 퀘스트 다 밀었다고 뭐 해야 하냐고 묻는 친구도 있었는데요. 디아블로4 오픈베타 기준 실질적으로 22개를 완료할 수 있었던 던전부터 이외에 지역을 오픈하거나 보루 수복, 부가 퀘스트, 릴리트 제단 찾기 등 굳이 메인 퀘스트에 얽매이지 않고 필드에서 할 것만 찾아다녀도 레벨 업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특히 파밍과 힘의 전서 해제를 위해서 던전을 자주 돌게 될 텐데요. 클리어 후 나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다시 걸어나가지 마시고 상호 작용 패널을 열어 ‘던전 떠나기’를 선택한다던가, 맵에서 입구를 누르면 입구로 나가기가 되고, 오른쪽 메뉴에서 ‘던전 초기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웨이를 사용해도 되고요. 그리고 필드를 탐험하실 때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오브젝트를 통해 다양한 재료를 확보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연금술사에게 비약을 만드시면 저마다의 효과에 더해 경험치 획득량 5%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미해 보이지만, ‘약한’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아 난이도에 따라 증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으니 많이 모아두시면 좋겠죠? 골동품 상인에게서 가능한 갬블은 이번 작품에선 골드가 아닌 은화로만 가능합니다. 품목마다 요구 개수가 다르며, 은화는 ‘부가 퀘스트 완료 보상’ 또는 ‘이벤트 퀘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은화 20개로 구매할 수 있는 ‘속삭이는 열쇠’로 조용한 궤짝도 오픈할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아이템을 분해하면 외형이 잠금 해제되는데요. 디아블로4 오픈베타 기준 키요바샤드의 ‘옷장’으로 가서 장비를 변경하지 않고 외형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형상’ 탭에서 염색도 가능하고요. ‘앙상블’에 형상을 저장해두고 ‘불러오기’ 하는 것으로 원하는 모습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디아블로4 정보도 있습니다. 필드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한 현판, 석상 등의 마지막에 적혀 있는 문구를 보고 대화가 아니라 감정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경우 제스처를 취해보세요. 예를 들어 ‘감사’할 경우 일회성 버프를 주더라고요. 의외로 많은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으니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짧게 후기 남기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네트워크 연결 끊김을 너무 많이 겪은 것 빼고는 긍정적이었습니다. 핵 앤 슬래시 장르는 전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같은 걸 해도 느낌이 다르잖아요? 중요한 건 디아블로4는 재미있었다는 것입니다. 직접 하기 전까지만 해도 가격을 비싸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는데, 지금 물가 생각하면 그런 것 같지도 않아서 하루 이틀 서버 상태만 잘 잡아주는 모습 확인하면 바로 구매할 것 같습니다. 그래픽은 트레일러 영상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디아블로’ 하면 떠오르는 색과 느낌을 잘 표현했다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긍정적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느낌이었고요. 던전은 이해하지만 맵 이동 로딩에 관해서는 정식 출시 때 꼭 수정해서 나왔으면 합니다. 심리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거든요. 또 한 가지, 몇몇 스킬이나 보석이 너무 없어 보이던데 디테일한 몇 가지만 신경 써주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6월 6일 디아블로4 정식 출시일, 정말 기대가 되네요.